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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언론계, 대통령과 토론할 자신 없나"

"아무 조건없이 국민 앞에 나서라" 맞짱토론 압박

청와대가 12일 노무현대통령과 언론계의 '맞짱토론'이 무산위기에 처하자 "국민 앞에서 대통령과 토론할 자신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국민을 설득할 자신이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한 달여동안 모든 언론이 하루도 쉬지 않고 엄청난 지면과 전파를 할애, 일방적 비난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언론 스스로 알 권리를 주장해온 만큼 국민들이 판단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아무 조건없이 국민 앞에 나서 토론에 임하라"고 맞짱토론을 촉구했다.

그는 "어떤 전제조건이 토론회 불참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토론회 자체가 사전 여론수렴 성격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찬반 토론을 국민앞에서 하자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여론 수렴, 의견 수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문제가 있다면 토론회에 나와서 문제제기 하면 된다"며,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토론은 무의미하다는 언론계 주장을 반박했다.

노 대통령의 제안후 14일 개최를 목표로 추진해온 맞짱토론은 한국기자협회가 공식적으로 거부입장을 밝힌 데 이어, 청와대가 참여할 것을 압박해온 언론사 사주 등도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실상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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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2 29
    언론

    내년에 하자
    진짜 계급장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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