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광훈의 文대통령 하야 망언 묵과하기 어렵다"
"예수님 뜻과는 전혀 다른 증오와 편견의 지옥도"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 목사는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종북·주사로 규정하며 대한민국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망언을 늘어놓았다. 전 목사가 한국 최대의 종교 단체 중 하나인 한기총의 수장인만큼 이번 발언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 목사가 꿈꾸는 국가가 신정국가인 것도 문제지만, 그 국가가 예수님과의 뜻과는 전혀 다른 증오와 편견으로 가득한 지옥도에 가깝다는 점에서 몸서리를 칠 수밖에 없다"며 "극우 성향 교인들의 돌출 행보가 하루이틀은 아니지만 5천만 국민 중 2천만이 희생해서 북한을 통일하자는 등 발언까지 나오는 등 최근에는 도를 넘는 일들이 자꾸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화살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돌려 "이같은 일들의 배후에 제1야당 대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광훈 목사는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에게 장관을 하겠냐고 제의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황 대표와의 끈끈한 연대를 폭로하기도 했다. 총리 시절부터 황교안 대표의 종교 편향적인 행태는 꾸준히 지적되어 온만큼 이제는 선을 긋고 자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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