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여론조사] "87년이래 정부 중 '노무현 정부' 최악"

수도권 4054세대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노무현"

87년 6월 항쟁 20주년을 맞아 6월 항쟁 당시 주역이었던 4054세대(6월 항쟁 당시 20~35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정부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내일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디오피니언> 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수도권 40세~54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6월 항쟁이후의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 중에서 노무현 정부에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김대중 정부는 1백점 만점에 평균 55.1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김영삼 정부는 46.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군사정부의 연장선상이었던 노태우 정부가 100점 만점에 43.1점을 받은 데 비해, 노무현 정부는 41.8점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디오피니온>은 이와 관련, "4054세대가 IMF 외환위기가 6월 항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면서도 IMF 위기를 초래한 김영삼정부보다 노무현 정부에 더 낮은 점수를 준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라며 "여기에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이념성향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자칭 보수층은 노 정부에 대해 평균 35.8점을 주는 데 그쳤지만, 자칭 진보층은 46.2점을 매겼다,

한편 이들은 향후 한국사회가 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세계화 시대에 대비한 국가경쟁력 강화’(50.1%)와 ‘양극화 문제해소 등 민주화의 완성’(47.0%)이 팽팽히 맞섰다.

<디오피니온>은 이를 "IMF 외환위기라는 강력한 충격 이후 ‘경쟁력 강화’를 주장하는 일방적 흐름과 민주화 가치에 대한 혹독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들 세대는 아직 민주화 완성, 특히 경제민주화의 완성에 목말라 있다는 반증"이라며 "수도권 4054세대는 정치경제 각 분야에서의 민주화의 완성과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멀티’ 리더십을 원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13
    허허

    김대중이 유능한지는 벗겨봐야 알지
    안벗으려 발악하잔아.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