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검찰, 국내최대 다단계 JU그룹 압수수색

검-경-정-관계에 거액의 비자금 살포설도

검찰이 국내최대 다단계 판매회사인 제이유(JU) 그룹을 24일 전격 압수수색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동부지검은 24일 오전 검찰 수사관 20여 명을 동원, 서울 강남구 신사동 제이유그룹 본사와 본사 일대의 제이유그룹 계열사도 차례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혐의는 제이유가 판매원에게 법정 한도 이상의 후원수당을 지급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2조 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JU그룹은 회원만 35만명으로 99년 설립 이후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으나, 회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미지급금이 천문학적 규모에 육박해 회원들의 불만 토로가 잇따르는가 하면 오래 전부터 회사 경영권을 놓고 심각한 내부 진통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최근 인터넷 뉴스매체 '폴리뉴스'가 서울 K경찰서 서장을 비롯해 전국의 주요 경찰서 간부들과 검찰, 법원, 공정위 관계자들이 거액의 비자금 로비를 받았다고 보도해, 대법원이 사상 최초로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등 파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한 최근 회원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군산 앞바다 석유개발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는 산업자원부 발표가 나오면서 경영 위기설이 나도는 등 계속 구설수에 오른 바 있어 검찰의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