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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우리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의도적 태업"

"한나라, 민생-국익법안 볼모로 사학법만 고집"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대해 사학법 재개정의 추진을 위해 모든 상임위 일정을 막고 있다고 연일 비판했다.

열린우리당의 김한길 원내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의 의도적인 태업때문에 4월 임시국회가 파행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사학법 개정을 위해서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모든 민생법안에 대해서 발목잡고 있는 형국"이라고 한나라당의 행태를 비꼬았다.

같은 당의 노웅래 공보부대표도 24일 국회 브리핑에서 "현재 법안소위에 성폭력 관련법, 지방정부 혁신관리법, 유럽 4개국 FTA 비준 동의안, 3.30 부동산대책 관련 입법 등 민생-국익 법안의 산적해 있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은 내용에는 찬성하면서도 국회에선 처리하지 못하겠다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노 부대표는 이어 "대화와 타협도 좋지만 이 같은 한나라당의 행태는 기가 막히다"며 "입법활동에 조건을 걸어 흥정하자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같은 당의 유기홍 의원 역시 동북아역사재단설립법이 한나라당의 법안심의 거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이날 동북아역사재단법을 심사해야 할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무산됐다"며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사학법개정안을 4월에 처리해주지 않으면 어떤 법도 통과시킬 수 없다고 법안심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일본이 독도침탈을 계속하고 EEZ 해양탐사까지 감행하는 시점에서 한나라당의 이 같은 태도는 참으로 한심한 소아병이요, 반민족적 태도"라며 "독도 영유권을 수호하고 우리 역사를 지키는 것보다 한나라당의 당리당략이 더 중요하단 말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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