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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미회담, 두 정상간 최종 담판 성격 강해"

"종전선언 등 향후 정치일정 아직 논의되지 않아"

청와대는 11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이번 회담은 실무진에서 모두 셋팅한 뒤에 정상이 의례적으로 마지막 도장을 찍는 회담이라기보다는 두 지도자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진솔한 이야기를 하면서 마지막에 최종담판을 짓는 성격이 더 강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양국간 사전 실무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애초부터 이 회담은 북미간에 회담이었고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3자가 할 수도 있다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우리들은 마음의 준비를 했던 것이지만 상황이 그렇게 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후 남북미 정상회담 등 향후 일정에 대해선 "내일 싱가포르에서 두 정상의 회담과 담판이 어떤 내용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면밀히 살펴보고 미국, 북한과 향후 정치일정과 내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선언 시기로 오는 7월 27일 정전협정일, 8월 유엔 총회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논의되지 않았고 그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종전선언의 구체적인 형식이나 실질적 구속력 발휘 여부에 대해선 "어느 정도의 형식을 갖추고 어떤 내용을이 담기느냐에 따라 다를 거다. 미 국회의 인준을 받느냐 안받느냐에 따라 정치적인건지 국제법적 효력을 갖는 건지도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 나오지 않은 내용을 갖고 법적 구속력을 따지기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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