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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도 "탈당하는 정치철새, 국민이 심판해야"

"살모사 정치, 떴다방 정치, 부동산투기 정치" 원색비난

이병완 청와대 정무특보는 7일 "정치인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당을 바꾸는 `철새정치'(행태)를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정무특보는 이날 전남 무안군민의 날 행사 기념 초청 강연에서 "정치인이 지금 상황이 안좋으니까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했던 일을 각각 부정하고 다른 집을 지으려고 한다"며 "이러한 `살모사 정치', `떴다방 정치', 부동산 투기와 같은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정무특보는 "정치인의 원칙은 폭력 세계의 의리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의리"라며 "정치인은 국민 앞에 마지막 한 순간까지 의리를 지켜야 대한민국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정치가 불리하면 옷을 갈아 입고, 집을 바꿔(당을 바꿔)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며 "원칙 있는 정치만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복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정무특보의 이 같은 발언은 대선을 앞두고 일부 대선 예비주자들이 소속 정당을 탈당하거나 새로운 정파를 만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최근의 정치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정무특보는 또 "참여정부는 지역주의 극복과 공천 장사 안하기 등 원칙을 지키다 보니 피멍이 들었다"고 강조한 뒤, "부패의 뿌리는 지역주의"라며 "견제와 균형이 있어야 부패가 없으나 최근 보면 다시 지역주의가 발호하지 않느냐는 우려와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행정복합도시 문제와 관련, "참여 정부가 신행정수도를 추진했는데 정치권의 격렬한 반대와 야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반대해 행정수도가 반토막 나 행정도시가 됐다"며 "국토균형발전 전략이 120% 달성되기 위해서는 신행정수도가 부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정치가들은 '서울이 지옥'이라고해서 행정수도를 생각했었는데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표 때문에 (실제) 행정수도를 추진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행정수도는 국가가 가야 할 원칙이라고 생각해 표에 개의치 않고 추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신행정수도가 돼야 전남 무안 기업도시와 나주 혁신도시, 서남권개발계획도 정부와 자치단체가 의도했던대로 될 수 있다"며 "그래야만 '목포의 눈물'이 '목포의 찬가'가 되고 '비내리는 호남선'이 아니라 '햇빛 쏟아지는 호남선'이 되며, '목포행 완행열차'가 아니라 '목포행 고속열차'가 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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