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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 전격 사임

'백악관 물갈이' 가속화, 부시 새 인물로 난관 돌파

스콧 맥클렐런 미 백악관 대변인이 전격 사임했다.

지난 2년 9개월간 백악관 대변인을 맡아오던 그의 사임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타개하기 위한 대통령 참모진 교체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맥클렐런 대변인은 "백악관 대변인으로 부시 대통령을 모신 것은 특별한 영광이고 명예였습니다"고 사임 소감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도 "그가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면서 "그를 대신할 사람을 찾기 어렵겠지만 그의 의사를 존중해 사의를 받아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새 백악관 대변인이 지명될 때까지 대변인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인들에게 "대변인 직업을 즐기고 있으며 가능하다면 오랫동안 있고 싶다"고 말했던 것으로 밝혀져 그의 사임이 자의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백악관에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죠수아 볼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의 사임을 강력하게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앤드류 카드 비서실장이 전격 사임한 데 이어 백악관 참모진의 교체가 이어지고 있으며 재무장관인 존 스노우도 조만간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칼 로브 백악관 부 비서실장도 정책조정보좌관의 역할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부시 대통령이 현재의 난관을 새로운 참모진 구성을 통해 돌파해 나가려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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