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홍준표, CIA간부들과 비공개 면담
“제1야당 대표의 말 주시, 트럼프에게도 보고돼”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 방미단은 CIA 측 간부들과 1시간 3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며 “CIA는 홍준표 대표의 전술핵 재배치 서명운동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는 일일보고에도 포함돼 있다”며 “CIA 측은 ‘한국 제1야당 대표의 말을 늘 주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홍 대표가 면담 말미에 “전술핵 재배치야말로 한반도 전쟁을 막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으나, CIA측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홍 대표는 워싱턴 D.C.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했다. 홍 대표는 헌화 후 기자들과 만나 “얼굴도 모르고 아무런 인연도 없었던 미군 3만7천명이 (한국전쟁에서) 산화했다. 더이상 한반도에 전쟁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미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미국대사, 존 디 존슨 전 미 8군 사령관 등과 함께 만찬을 갖고 한반도 위기 상황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핵이 위기인 상황에서 한국에 근무하셨던 분들을 모시고 저녁을 함께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북핵 위기에 대한 고견을 말씀해주시면 적극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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