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신안-무안 "김홍업 출마 잘못이나 지지..."

[여론조사] 김홍업 1위 부상, 한나라 반사이익 '약진'

김대중 전대통령 차남 홍업씨의 4.25 무안.신안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반대여론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업씨가 초반 열세를 딛고 지지율 선두로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목포MBC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 무안.신안 유권자 7백2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김홍업 후보가 33.6%로 무소속 이재현 후보(25.1%)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는 14.2%로 3위를 차지했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홍업씨가 1위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출마에 반대하는 여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 목포 MBC의 지난달 30일 여론조사때 40.6%였던 반대여론은 이번 조사때 43.7%로 더 높아졌다. 찬성여론은 16%에 불과했다.

이처럼 김홍업 출마에 대한 비판여론이 급증하고 찬성여론은 16%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김홍업씨가 33.6%의 지지율로 선두에 나선 것은 DJ에 대한 애증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김홍업씨가 떨어질 경우 DJ가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될 것이라는 김홍업씨측 읍소전략이 먹혀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박지원 비서실장은 선거구를 찾아 김홍업씨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으며, 12일에는 이휘호 여사와 박상천 대표 등 민주당지도부가 이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동교동계가 배수진을 치고 뛰어든 양상이다.

동교동계의 배수진 전략으로 지지율 1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한 김홍업씨. ⓒ연합뉴스


이같은 동교동 드라이브의 최대 반사이익은 한나라당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높아져 10%대 중반까지 올라간 데다가 한나라당 지지율로 9.9%로 1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4.3%로 가장 높았지만 열린우리당은 5.5%로 한나라당에도 밀렸다.

DJ가 역설적인 방식으로 지역감정 해소(?)에 일조하는 양상이다.

이번 여론조사의 허용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p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7
    파달

    대를 이어 등극하냐?
    등신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