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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모임 "독자신당 아직 결론안나"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 결론 내겠다"

통합신당의원모임의 독자신당 창당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당초 이들은 9일 오전 전원회의를 통해 독자적인 통합신당 추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부의 신중론에 밀려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형일 대변인은 전원회의 직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어제 각계 지도급 인사 300여명이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촉구하는 시국담화문을 발표했고 이에 대한 호응방안을 진진하게 논의했다"며 "(그러나) 오늘 결론에 이르지 못했고 정치권 안팎과 협의를 거쳐 가능하면 빠른 시한 내에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향후 독자신당 추진 강행여부와 관련해서도 "신당을 추진한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며 창당여부가 불투명함을 강조한 뒤, "(이날도)아직 최종적인 결론을 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이강래 의원 등이 다른 정파와 보조를 맞춰 신당을 추진하자는 입장을 보였고 김한길 의원등이 독자 신당 추진 강행론을 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도 창당 선언 발표직전 및 오후 연장된 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놓고 내부에서 김한길, 전병헌, 양형일 의원등이 갑론을박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되기고 했다.

이날 의원들은 비공개 회의 내용 등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으며 제종길, 이강래, 조일현 의원 등은 "구체적인 내용은 대변인 발표를 들어보라"며 "입은 있지만 말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창당 추진을 둘러싸고 빚어진 이견으로 또 다른 내부 분열 가능성도 있었다고 전하는 등 앞으로도 이들의 신당 추진과정에서는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통합신당 의원모임은 당장 취약한 지역 조직 기반을 고건 전 총리의 희망연대로 대신하고 전날 통합신당 추진을 촉구한 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 및 원로들을 영입한다는 계획이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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