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승민 “북한이 주적 아니라는 문재인, 대통령 돼선 안돼"
“60만 대군 필요 없잖아”, “노무현 때 애매하게 굴더니"
홍 후보는 이날 경기 평택 해군 2함대를 찾아 제2연평해전전적비 등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엄연히 주적인데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는 끝끝내 ‘대통령은 북한을 주적이라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며 “대한민국이 주적도 없이 60만대군을 가질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에 관한 모든 것을 김정은과 협조할 텐데 그럼 대북정책에 관한 한국 대통령은 김정은”이라며 “5공화국 시절 운동권이 말하던 것인데 선거철이 다가오니 본색이 이제 드러났다. 그런 분이 집권해 국국 통수권자가 되면 남북한이 어떻게 될지 국민들이 생각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후보도 이날 전주 동암재활원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가공할만한 비대칭 전력으로 언제 도발할지 모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북한군을 마주하고 있는 현실에서 대통령이 될 사람이 (북한을) 주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문 후보와 2년동안 국회 국방위원회를 같이 해봐서 그분의 평소 생각에 대해 비교적 들은 바가 있다. 이 주적개념을 노무현 정부 때 애매하게 굴고, 국방백서에 (주적개념이) 들어가느냐 마느냐 불필요한 국론분열을 일으켰다“면서 “지금도 대선을 코앞에 두고 북한을 주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하는데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하고 주적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후보를 과연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 뽑아서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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