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 이례적 '황제조사'로 국민 눈살 찌푸려"
"검찰, 정치적 판단에 절대로 휘둘려선 안돼"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수사방식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이미 청와대와 자택 압수수색을 스스로 포기했고, 6만 쪽에 이르는 특검 자료를 단 며칠 만에 검토했는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헌정사상 처음으로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으로부터 그 어떤 사과와 반성의 말 한마디도 없었다.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13건이나 되는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을 감안하면 실망스럽고 유감스러운 태도”라며 “국민의 걱정과 안타까움은 아랑곳 않고 오로지 혐의를 부인하고 구속만 면해보려고 하는 생각이라면 더 실망스러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사법처리할지 온 국민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구속 여부를 두고 정치적 유불리 따지는 목소리도 있다. 역풍이니 보수층 결집이니 자의적 판단은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검찰은 정치권의 정치적, 정무적 판단에 절대로 휘둘려서는 안 된다. 오직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잣대로 사법처리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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