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가구-가계부채 급증, 경제위기 신호탄일 수도"
민주당 "최악 실업률-장기 경기침체로 피로누적 심각한 상황"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가계부채와 한계가구 급증은 하나의 전조 현상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우선 한계가구와 관련해선 "‘하우스 푸어’ 급증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고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의 40%를 초과하는 가계부채 한계가구가 1년 사이 15% 가까이 늘어 전국 180만 가구를 돌파했다"면서 "‘빚내서 집 사라’는 정부의 잘못된 시그널에 따른 결과인 셈"이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이어 "금리가 현 상태를 유지해도 소득이 10% 감소하면 한계가구는 200만을 돌파한다. 문제는 장기간 유지되던 저금리 기조에 변화가 예상된다는 데 있다"며 "더욱이 그 추세도 가팔라서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뜩이나 최악의 실업률,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피로누적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더욱이 "오늘 발표된 한국은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가계 빚은 1천344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지난 2002년 한국은행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증가 폭이고, 2015년 말과 비교해도 141조 2천억 원이 증가해 이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탄식했다.
그는 "여기에 또 다른 악재가 더해질 경우 경제 전반에 미칠 충격은 상상조차 하기 두렵다"면서 "엄중한 시기,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할 황교안 권한대행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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