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3월에 한국정치 빅뱅. 반기문 함께 할 수도"
"민주당 개헌파, 패권세력 눈치봐도 양심 발동될 것"
손 전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지금 생각하는 것은 그저 단순한 정계개편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의 틀을 바꾸자고 하는 것입니다. 정치의 주체를 새로 만들자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반 전 총장은 아직 귀국하기 전이고, 또 미국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있지만 구체적인 생각, 이런 것을 정확하게 아직 모르고 있다"며 "귀국해서 행보를 봐야 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진행자가 이에 '빅뱅을 대전제로 빅텐트를 치면 반기문도 함께 할 수 있는가'라고 묻자, 그는 "뭐 충분히 그런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 패권세력이 딱 내가 정권을 잡는다 그러니까 (개헌에 찬성하는) 국회의원들이 눈치를 보게 되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개헌논의가 활발하게 진행이 되면 개헌에 찬성하는 나라를 이대로 끌고 가선 안 된다고 하는 국회의원들의 양심이 발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에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72.4%가 개헌에 찬성하고 있다. 선거 이전에 개헌해야 된다고 하는 것이 60%였다. 현재 5년 단임제를 지지하는 국민들은 14%에 지나지 않았다"며 "지금 개헌을 하지 말자고 하는 사람들은 바로 내 눈앞에 권력이 있는데 이걸 집어먹지 않고 뭘 하겠느냐, 그래서 호헌파가 수구파라는 것"이라며 거듭 친문계를 비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