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관계자들, 정유라 입시비리 ‘부인’으로 일관
교육부 감사결과 전면 부인하며 입시비리 전면 부인
최경희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유라의 입시 회의를 한 적이 있냐"고 묻자 “우리는 입학에 대해 아주 특별하거나 특이사항이 있으면 처장이 구두나 전화로 가끔 말한다. 입학에 대해 회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도 의원이 이에 "교육부 감사자료에도 정유라를 뽑으라는 진술지시가 나오는데 부인하나"라고 추궁했으나 그는 “어떻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는 모르나 전혀 그럴 수도 없고 있을 수도 없다. 매주 처장회의에서 간단히 입학처장이 특이사항을 보고했을 것이다. 그러나 회의한적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김경숙 전 이대 체육대학장은 도 의원이 “2015년 1학기 결석이 많았고 8과목 중 6과목 F학점으로 처리됐는데 2학기 6과목 학점이 부여됐다. 출석도 레포트도 안냈는데 어떻게 부여되나”라고 따져 묻자 “사실 학점부여는 교수 개인 권한”이라며 담당교수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남궁곤 이대 교수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정유라를 뽑아주라는 지시를 했다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결코 사실이 아니다.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 의원이 “교육부 감사자료와 다르다”고 지적하자 그는 “교육부에서도 제가 그렇게 진술한 적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이에 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교육부에서 자체 정유라 조사결과 출석증인들이 정면부정하기에 감사자료를 작성한 두 분을 참고인으로 보낼 수 있다고 한다. 김청현 교육부 감사관, 김태현 교육부 교원복지연수과장 두 사람의 참고인 출석을 요구한다”고 했고, 김성태위원장은 “위원들 심문을 돕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오늘 오후 2시까지 청문회장에 도착바란다”고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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