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국영화 점유율 27%로 급락. IMF사태후 최악"
미국영화 점유율은 66%로 급증, 민노당 "한미FTA 중단해야"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IMF사태후 최악으로 급락
지난해부터 불안한 조짐을 보인 한국영화가 3월 들어 시장점유율이 27.6%로 급감한 반면 미국영화 점유율은 65.9%로 급등하는 등 위기 징후가 뚜렷히 나타나 영화계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25일 현재 3월중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27.6%인 반면, 미국영화의 점유율은 65.9%로 조사됐다. 이는 1998년 이후 최악의 수치다. 지난해 3월에는 한국영화 71.8%, 미국영화 23.8%였다. 1년새 수치가 완전히 역전된 것.
지난 해 1백8편의 영화가 만들어졌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13편 정도에 그치며 영화계 전체적으로 1천억원의 손실을 보고, 한류 급랭으로 해외수출 규모 또한 전년 대비 68%로 축소된 것으로 드러난 데 이은 이같은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급락은 한국영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위기국면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민노당, "그렇게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점 지적해왔건만..."
민주노동당 정책위는 26일 이와 관련 정책 논평을 통해 3월의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급락을 지적한 뒤, "물론 정부 측에선 일시적 현상으로 일축하고 싶겠지만 영화계의 기류는 그렇지 못하다"며 "이는 스크린쿼터 축소와 스크린 독과점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모순 구조의 정점을 만들며,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민노당은 "CJ, 쇼박스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급격히 자금보따리를 틀어막고 있고, 그 결과 촬영편수 또한 급감하였다"며 "올 해는 전년의 절반 수준인 60편 정도의 영화가 제작될 것으로 영화계는 내다본다"고 전하기도 했다.
민노당은 "2001년이후 한국영화가 기록해 왔던 50% 이상의 점유율이 매우 불안한 거품위에서 양산된 것이었음을, 그래서 여전히 스크린쿼터는 필요함을 영화계는 그동안 입 아프게 지적해 왔다"며, 시장점유율 급락의 주요원인이 스크린쿼터에 있음을 지적했다.
민노당은 "불안한 토대 위에 서 있던 한국영화가 삐꺽하는 순간을 잠식할 것은 당연히 미국영화"라며 최근 미국영화의 급속한 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적한 뒤, "평균제작비 1천억원에 육박하는 미국영화는 '안정적'인 산업구조에서 '안정적'인 흥행률을 담보하는 영화들을 얼마든지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미FTA로 한국영화 생존의 위기 직면"
민노당은 이달말 타결을 목표로 진정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한국영화는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경고했다.
민노당은 "한국 정부는 지금처럼 위급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자율적으로 쿼터의 일수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마지막 보루, 스크린쿼터의 '미래유보' 카드를 내려놓았다는 정보가 전해졌다"며 "문화관광부에서는 아직 이를 공식확인하고 있지 않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것만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장관의 입을 빌어 확약한 문화부가 만일 외교통상부와 재경부의 압력을 핑계로 결국 이를 시인하게 된다면, 이 나라 문화 분야의 수장으로서의 권리포기를 스스로 시인하는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한미FTA의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민노당은 "한국과 동시에 미국과 FTA협상을 시작한 말레이시아가 협상을 무기한 중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 행정부의 무역촉진권한에 얽매여 미국과 FTA 협상을 벌이는 나라는 한국만 남게 됐다"며 "이제 한국 정부가 이 어리석은 협상의 늪에서 나올 때"라고 즉각적 협상중단을 촉구했다.
지난해부터 불안한 조짐을 보인 한국영화가 3월 들어 시장점유율이 27.6%로 급감한 반면 미국영화 점유율은 65.9%로 급등하는 등 위기 징후가 뚜렷히 나타나 영화계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25일 현재 3월중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27.6%인 반면, 미국영화의 점유율은 65.9%로 조사됐다. 이는 1998년 이후 최악의 수치다. 지난해 3월에는 한국영화 71.8%, 미국영화 23.8%였다. 1년새 수치가 완전히 역전된 것.
지난 해 1백8편의 영화가 만들어졌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13편 정도에 그치며 영화계 전체적으로 1천억원의 손실을 보고, 한류 급랭으로 해외수출 규모 또한 전년 대비 68%로 축소된 것으로 드러난 데 이은 이같은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급락은 한국영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위기국면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민노당, "그렇게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점 지적해왔건만..."
민주노동당 정책위는 26일 이와 관련 정책 논평을 통해 3월의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급락을 지적한 뒤, "물론 정부 측에선 일시적 현상으로 일축하고 싶겠지만 영화계의 기류는 그렇지 못하다"며 "이는 스크린쿼터 축소와 스크린 독과점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모순 구조의 정점을 만들며,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민노당은 "CJ, 쇼박스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급격히 자금보따리를 틀어막고 있고, 그 결과 촬영편수 또한 급감하였다"며 "올 해는 전년의 절반 수준인 60편 정도의 영화가 제작될 것으로 영화계는 내다본다"고 전하기도 했다.
민노당은 "2001년이후 한국영화가 기록해 왔던 50% 이상의 점유율이 매우 불안한 거품위에서 양산된 것이었음을, 그래서 여전히 스크린쿼터는 필요함을 영화계는 그동안 입 아프게 지적해 왔다"며, 시장점유율 급락의 주요원인이 스크린쿼터에 있음을 지적했다.
민노당은 "불안한 토대 위에 서 있던 한국영화가 삐꺽하는 순간을 잠식할 것은 당연히 미국영화"라며 최근 미국영화의 급속한 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적한 뒤, "평균제작비 1천억원에 육박하는 미국영화는 '안정적'인 산업구조에서 '안정적'인 흥행률을 담보하는 영화들을 얼마든지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미FTA로 한국영화 생존의 위기 직면"
민노당은 이달말 타결을 목표로 진정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한국영화는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경고했다.
민노당은 "한국 정부는 지금처럼 위급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자율적으로 쿼터의 일수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마지막 보루, 스크린쿼터의 '미래유보' 카드를 내려놓았다는 정보가 전해졌다"며 "문화관광부에서는 아직 이를 공식확인하고 있지 않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것만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장관의 입을 빌어 확약한 문화부가 만일 외교통상부와 재경부의 압력을 핑계로 결국 이를 시인하게 된다면, 이 나라 문화 분야의 수장으로서의 권리포기를 스스로 시인하는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한미FTA의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민노당은 "한국과 동시에 미국과 FTA협상을 시작한 말레이시아가 협상을 무기한 중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 행정부의 무역촉진권한에 얽매여 미국과 FTA 협상을 벌이는 나라는 한국만 남게 됐다"며 "이제 한국 정부가 이 어리석은 협상의 늪에서 나올 때"라고 즉각적 협상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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