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변호인 "검찰 수사관 동행? 최씨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
"태블릿PC, 최순실 것 아니다"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그걸 걱정해서 당신 신변은 당신이 보호해야 한다.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는 보호할 수 있도록 준비를 다해라', 이렇게 제가 강력하게 얘기해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순실이 태블릿 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전화 통화를 통해 물어봤다. 대답은 세계일보와 인터뷰할 때 내용하고 같다. 셀카 사진도 올라오고 그러는데 어떻게 (PC로 사진이) 갔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최씨 입장을 전했다.
진행자가 이에 ‘그 사진은 직접 찍은 셀카만 자동으로 저장되는 폴더 안에 들어있던 것'이라고 추궁하자, 그는 "여하튼 이상하다는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그는 최씨가 대기업들로부터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이 수임전 최씨에게 “돈에 관해서는 현재 자금 거래는 전부 디지털화 되어 있지 않나. 이 정보 자료로 축적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대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 숨길 방법이 전혀 없다. 그런 부분에 대해 할 말이 있어야 된다.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하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밖에 더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래서 제가 어느 정도 다짐을 받고 수임하게 되었다”며 “변호인으로서 제가 최 원장을 도울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참여하지 않겠나. 그렇다면 변호사로서 도와줄 여지가 있는 것 아닌가 보고 있다”며 무죄임을 주장했다.
그는 최순실 딸 정유라에 대해선 “그 딸이 어느 정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 같으면 모르겠는데 이거는 아닌 것 같다”라며 “우리 사회가 이해할 만한 그런 아량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수사선상에 빼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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