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朴대통령, 모든 것 내려놓아야 한다"
"최순실 사태 계기로 7공을 만들어 가야"
손학규 전 고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해공 신익희 정신의 현재적 의미와 계승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가 큰일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국민들이 너나 가르지 말고 나라를 세워야한다. 나라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라며 “반드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한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라며 “거국내각, 중립 내각을 세우는 것도 있을 수 있고 여야 간 대연정을 지금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워낙 국가적 위기상태인 만큼 그저 단지 정치권 뿐 아니라 온 국민의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 불씨가 꺼져가는 데 대해선 “바로 이러한 사태가 6공의 종언을 고하고 7공을 만들어간다”리며 “그것을 우리가 현실에서 보게 되는 것이다. 이 사태의 중심에는 6공 헌법체제 이것이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 집중되면서 그 대통령의 권위에 숨어서 실세로 이 나라를(농단한 거다). 그래서 새 판을 짜고 그 새 판위에서 7공을 건설해 나가자는 것"이라며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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