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기자회견후 곧바로 탈당계 제출
기자회견전 손학규계 및 비노계 의원들과 간담회 갖기도
손 전 고문은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이 ‘탈당을 결정한 건가’, ‘제3지대라는 게 어디인가’ 등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질문이 계속되자 “나중에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내가 발표한 것만으로도 기사 쓸 게 많지 않나”라며 거듭 답을 피했다.
그는 기자회견 후 곧바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기자회견 전 이종걸·김병욱·정춘숙·양승조·전혜숙·오제세·강창일·고용진·강훈식·조정식 의원 등 손학규계 및 비노계 의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정계 복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손 전 고문이 참석자들에게 “당에 남아서 열심히 나라를 위해 일해달라 이렇게 부탁하셨다”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명시적인 당적 문제는 유보해 달라고 의원들이 요청했으나, 본인은 당적도 큰 자산 중 하나로 내려놓는 데 포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과정에서 손 전 고문이 ‘당적’을 ‘당직’으로 잘못 읽어 잠시 혼선이 일기도 했다.
손 고문측의 한 관계자는 기자회견 후 일부 기자들이 ‘탈당을 뜻하는 말이냐’고 묻자 “당직이 맞다. 당적이 아니라 당직”이라고 탈당이 아니라고 주장한 반면, 다른 관계자는 “탈당이 맞다. 당적을 버린다는 뜻”이라며 반대 해석을 했으나 결국 탈당으로 결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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