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퍼펙트 스톰 위기에 정쟁의 블랙홀로 빨려들어가"
"여당은 정권실세 일탈 가리려 국력 낭비, 야당은 대권경쟁 돌입"
김종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회의 국정감사에서 문제의 핵심을 짚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을 가지고 내년 예산편성으로까지 이어지는 노력을 해야 할 상황인데 나라 전체가 시급한 민생이슈를 실종케 하는 거대한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게 심히 걱정되고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우리경제는 가계부채가 1천257조로 국내총생산(GDP)대비 90%에 이르렀을 뿐 아니라 그 속도도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강남 재건축시장 등 특정지역의 부동산투기 광풍은 이미 과열상태로 언제 국가경제를 위협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라며 부동산거품이 파열 직전임을 강조한 뒤, “조선 해운업이 촉발한 산업구조의 문제 역시 추경이란 미봉책으로 그 근본적 해법이 보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삼성 스마트폰만이 아닌 전반적인 수출부진과 내수위축은 내년 국민들의 삶을 얼마나 압박할지 알 수없는 퍼펙트 스톰의 위기상황”이라며 “이런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정치권은 벌써 대선정국으로 치달려가 위기의 근본을 해결하려는 치열한 고민과 노력은커녕, 안보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이념의 대결만 일삼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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