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정의화-윤여준 조찬회동, 제3지대-개헌 논의
김종인 "나라 걱정하기 위해 모였다"
김종인 전 대표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김택환 전 경기대 교수 주선으로 회동을 가졌다.
김 전 대표는 조찬 전 기자들과 만나 “나라 걱정하기 위해서 모였다고 생각하면 된다”라며 “지금 개헌문제도 있고 내년 대선과 관련해서도 예전과 달리 지금부터 확실하게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가상적인 인물들만 자꾸 떠오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밖에서 모인다고 하면 기껏해야 야당 단일화를 생각했는데, 한국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잘 타개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지 특정인이나 특정 정당에 포커스를 맞춰서 만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단일화를 넘어 여야를 넘나드는 새로운 것이냐’는 질문에 “여야를 넘나든다는 것도 어패가 있고 내가 무슨 왔다갔다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모두가 다 한국사회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 다 공감하는 것 아닌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겠나 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반대 당론을 채택하겠다던 추미애 대표가 신중론으로 돌아선 데 대해선 "내가 대표로 있을 때도 얘기했지만 당론으로 확정하면 그다음에 어떻게 할 것이냐. 민주당이 내년에 대통령선거에서 당론이면 선거공약으로도 내세워야할 것 아니냐. 결과를 어떻게 감내하려고 그러냐"라고 반문한 뒤, “지금까지 취한 스탠스가 내가 보기에는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것이 유지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가 일각의 핵무장론, 선제타격론 등에 대해선 “자꾸 북한이 핵을 개발해나가고 종국에 가서 위협이 될 거라 생각하니까 거기에 상응한 대처를 해야 되겠다고 얘기하는 건 통상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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