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로부터 '어용단체'로 매도된 ‘아파트값을 내리기 위한 모임’(아내모)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강력반발, 8일 포탈과 김 원내대표 홈페이지에는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아내모 “자신들에게 반대하면 모두 나쁜 놈으로 모는 단순한 머리”

아내모 회원 ‘랄프’는 “김형오 의원, 비교적 합리적인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큰 실망”이라며 “ 어쨌든 요즘 한나라당은 기고만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이디 ‘감자바우’는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막말하는 김형오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형오가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본인 PR 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라고 비꼬기도 했다.

아이디 ‘내게소중한’ 역시 “(김형오 의원 홈페이지에) 전 감사하다고 쓰고 왔다”며 “판단에 확실히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고... 한나라당이 결코 국민을 위하는 당이 아님을 판단하는데 큰 도움을 주셨다”고 비난했다.

아이디 ‘붕붕’은 “국민앞에 사과하게끔 하는방법이 뭘까?”라며 “대규모 집회라도 하자. 휴가라도 받아내서 참여하겠다”며 제2의 한나라당 당사 앞 집회를 제안했다.

아이디 ‘내게소중한’ 역시 “(김형오 의원 홈페이지에) 전 감사하다고 쓰고 왔다”며 “판단에 확실히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고... 한나라당이 결코 국민을 위하는 당이 아님을 판단하는데 큰 도움을 주셨다”고 비꼬았다.

아이디 ‘도로’는 “일단 자신에게 반대하면 모두 나쁜 놈으로 보는 단순한 머리를 가진자가 제1당의 원내총무이니 그 당의 수준이 보인다”며 “주택법에 대한 한나라당의 시각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김 원내대표와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아이디 ‘물결이라’는 “아내모가 자기네 당 대권예비후보와 정책협약까지 체결했던 사실은 깡그리 지워버렸나 보다”며 “그럼 손학규 씨는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어용단체에 놀아났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열린당 실정 반사이익 받은 한나라야 말로 어용”

김 원내대표의 홈페이지에도 속속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아리랑’은 “김 의원! 열우당의 실정으로 반사이익을 챙긴 한나라당이라 해도 너무 오만 방자하다”며 “건설사의 고분양가와 부동산투기로 인해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고통에 신음하는 것을 알면서도 ’어용단체‘로 규정하다니... 당신 같은 사람이 정치인 탈을 쓴 진짜 어용이 아니던가”라고 질타했다.

아이디 ‘통일빨리’는 “언젠가 사고칠 줄 알았다”며 “시민단체에 대한 개념도 없고... 우리가 어용단체라고...주택법 개정을 찬성하는 시민단체가 왜 어용단체인지 밝혀라”고 분개했다.

아이디 ‘서민’은 “아무리 정략적이라고 하더라도 국민 대다수가 찬성한 주택법 개정안을 사학법과 연계하여 통과시키지 않고 이용하는 작태는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이고, 또한 귀 당사 앞에서 통과를 촉구하는 순수모임을 어용단체로 매도하는 귀하의 의식수준을 알만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