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민자당이 돈 풀어 IMF 왔는데 또 돈 풀자고?"
“더민주 이외 정당들은 경제균형 못 갖춰 진출해 봤자 무의미"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오전 진영 후보(서울 용산)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우리가 왜 IMF를 당한 줄 아나"라고 반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상황이 또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 우려스럽다"면서 "1990년대 초 일본의 경제 흐름을 보면서 느끼는 게 그 당시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도 일본과 비슷하게 간다고 생각했다”며 새누리당 주장대로 할 경우 제2 IMF가 도래할 것임을 경고했다.
그는 이어 “IMF 사태를 끝내고 그래도 경제를 이 정도 스스로 하는 게 김대중 정부의 IMF 사태 수습 방안이었다. 김대중 정부 하에 벤처 기업을 육성시키고 활성화로 인해 그나마 우리가 오늘날 먹고 사는 IT 산업이 발전했고 한국이 IT 강국이란 명성을 얻게 된 것”이라고 강조한 뒤, “지금 현재 경제 상황을 보면 전혀 현실과는 동떨어진 얘기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양적완화하면 대기업이 청년실업을 해소할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금 대기업은 구조조정으로 실업이 양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거듭 새누리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경제를 시정하기 위해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더민주를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경제를 다른 방향으로 바꿀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외의 정당들은 전혀 경제에 대한 균형을 가지고 있지 않아 국회에 진출해봐야 아무 의미 없다”며 더민주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진영 후보에 대해선 “우리나라 각료 중에서 대통령과 정책적 견해를 보이며 사퇴한 유일한 각료 아닌가”라며 “박정희 대통령 이래로 각료는 나가라 하면 나갔지, 자기 스스로 정책 상황이 달라 나가본 예가 없다"며 진 후보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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