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종인의 광주 삼성차 유치는 5공식 발상"
'사표 방지' 흐름 차단하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도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기업의 이전이나 이런 쪽의 공장유치를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가 작은 당은 예산을 끌어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130석으로 얼마나 끌어왔었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며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 우리는 처음부터 얘기하고 있는데 뒷북이 아닌가 싶다"고 맞받았다.
그는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목표의석을 크게 낮춘 데 대해선 "엄살차원이고 읍소전략"이라며 "다시 국민들께 읍소전략을 하는 것에 국민들이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사표 방지' 차원에서 양당이 엄살을 피우고 있다는 주장인 셈.
앞서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새누리당은 식물 대통령 카드를 또 꺼냈다.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 국민을 겁주는 공포 마케팅으로 돌아갔다"며 "더민주는 새누리당이 싹쓸이 한다며 20대 국회를 어떻게 바꿀지, 정권교체가 어떻게 가능한지, 다가오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지 대안도 비전도 없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살기 힘든 국민 앞에 정치가 죽는 소리, 읍소하는 것은 해선 안될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국민의 눈을 가리고 억지로 잡아당기는 옛날 정치는 그만두고 할일을 하고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원내교섭단체 정당대표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응한다면 가장 좋은 일이다. (총선까지) 일주일 밖에 안남았지만 각당이 무엇을 할지 국민에게 알릴 기회를 더 가져야 한다"며 "그런데 반대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없거나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내세웠기에 제발이 저려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국민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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