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누리 공천파동은 한편의 저질사극"
“朴대통령의 몰상식, 시간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것"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 식구 챙기려다 잘 안되고 설마 했던 상황까지 오자 청와대도 속이 타는 모양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순한 공천갈등이 아니라 ‘대통령에 대한 항명’이라고 했다. 이것은 급한 김에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충성공천’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이어 벌어지는 새누리당의 공천파동은 자극적인 궁중암투를 배경으로 한 한편의 저질사극과 다르지 않다”며 “이 정도면 먼 훗날 음모와 계략이 판치는 사극의 소재로 결코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다시금 말을 바꾸며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의 옥쇄투쟁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될지 몹시 궁금하다”며 “과연 세간에 떠도는 30시간의 법칙이 재현될지, 그동안 몸 사리기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버티기에 들어갈지 지켜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화살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려 “이번 공천파동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이 남긴 ‘하청공천’의 몰상식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대통령 눈치 보며 국회와 정치를 블랙코미디로 만든 새누리당 지도부의 비루함도 국민들의 냉정한 평가 속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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