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본인들만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김무성-유승민 파동에 우회적으로 불쾌감 드러내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의정부시에서 열린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개청식에서 "지금 북한의 도발이 언제 감행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본인들만의 정치' 비판은 유승민 의원이 '유승민계 학살'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김무성 대표가 공천 추인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이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앞서 공천 파동이 한창이던 지난 21일에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본인들의 정치를 위해 나라와 국민의 경제 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국민의 안위와 민생이 흔들리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본인들의 정치'를 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공천파동이 진행중인 지난 2주새 박 대통령 지지율이 6%포인트나 폭락하는 데에서도 알 수 있듯, 국민들은 박 대통령을 공천파동의 진앙지로 여기며 냉랭한 시선을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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