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씨는 내 측근 아니라 성완종 측근"
"1억은 서완종과 윤모씨 자금거래. 나와는 무관"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확인 전화, 그거 터무니없는 소리다. 언론이 기사를 하다 보면 온갖 소설 다 쓰잖아"라며 "성 전 회장하고 통화할 입장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더 나아가 성 전 회장의 돈을 받은 언론인 출신 윤모씨에 대해서도 "그건 아마 돈을 줬다고 하는 건 나를 보고 준 것은 아닐 것"이라며 "윤모씨 그 사람이 성 전 회장과 동향이고, 그 관계에 있어 어떻게 준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할 이유가 없다"며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서는 수사할 때 말하려고 했는데, 하도 어이 없는 보도가 계속되기에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제 기억으로는 2011년 6월 전당대회를 전후해서 처음 밝힌 대로, 서산지구당 당원 간담회에서 잠깐 만나 인사한 이외 성완종씨를 만난 일도 없고 전화통화한 일도 없다. 그 때는 성완종씨는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언론에 거론되는 윤모씨는 제 경선을 도와준 고마운 분이지만 제 측근이 아니고 성완종씨 측근"이라며 자신의 측근이 아니라고 주장한 뒤, "성완종씨와 윤모씨의 자금관계를 저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자신과 무관한 두사람간 돈관계인양 규정했다.
그는 "검찰수사로 명백히 밝혀질 일을 기정사실화해서 얽어 매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며 언론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중앙 보수지 정치부 기자 출신인 윤모씨는 홍 지사 주장과는 달리 배달사고 가능성 등을 일축하면서 검찰 수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가까운 시일내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검찰은 윤모씨가 1억원 수수 사실을 시인하고 있는만큼 윤씨 소환 조사후 홍 지사도 소환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져, 홍 지사 소환은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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