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한국 가계부채 위기' 앞다퉈 경고
옥스퍼드, 노무라, 맥킨지, OECD 등 보고서 통해 경고음
1천100조를 돌파할 정도로 무섭게 폭증하고 있는 한국의 심각한 가계부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4일 <아시아에서의 부채와 금융업 부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의 가계부채가 이시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고, 무담보대출 비중이 높아 위험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고 <문화일보>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민간부문(가계 및 비금융기업) 부채는 2013년에 G7 부채 수준을 넘어서는 등 급증세다. 특히 민간부분 중 가계부채의 경우 한국이 아시아 국가중에서 가장 심각한 상태다.
보고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가계부채 수준이 낮은 수준인 반면, 한국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80%를 넘었고, 가처분소득 대비로는 150%대를 넘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한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중은 2014년 3분기 현재 158.44%로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높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한달 전인 2월 24일 <인구 고령화가 한국의 장기적 성장을 냉각시킨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한국의 성장엔진이 조만간 작동을 멈추면서 “한국 성장률은 앞으로 15년간 연평균 2.2%를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요컨대 한국의 성장 엔진이 멈추면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만 무서운 속도로 폭증하고 있어, 가계부채가 폭발할 개연성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는 경고인 셈이다.
일본 노무라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의 원금 상환이 2019년부터 급증할 것"이라며 "특히 가계순자산이 대부분 주택으로 구성돼 있어 앞으로 순금융자산이 크게 늘지 않거나 한국 경제가 2020년 초까지 장기 저성장 또는 디플레이션에 들어서면 가계부채 위험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며 5년 후 가계부채 급속 악화를 경고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입의 주된 연령층인 35~55세 인구는 2011년부터 줄어드는 등 인구 구조가 머지않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도 최근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에 대한 논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7~8%에서 위기 이후 3~4%로 둔화됐음에도 가계부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높은 가계부채는 거시 경제적 안정성을 낮추고 경기 침체 가능성을 키운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은 2006년 이후 이자상환 부담이라는 부정적 영향이 부채의 유동성 효과(소비 증가)보다 커진 상태"라면서 "결과적으로 가계부채가 민간부문 소비 증가를 막는 요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OECD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부동산 활성화 정책으로 인한 가계부채 비율 증가로 민간 소비의 리스크가 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최경환노믹스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미국 컨설팅그룹 맥킨지의 연구기관인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도 지난달 세계부채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를 네덜란드 캐나다 스웨덴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등과 함께 '가계부채 7개 취약국'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MGI에 따르면, 한국은 2007년 이후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18%p나 늘어났고, 원리금상환부담률(2013년 기준)은 22%로 취약국 중 말레이시아 호주 네덜란드 다음으로 높다.
국제금융시장에 밝은 한 금융통화 전문가는 "요즘 유럽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레퓨테이션(Reputation 평판)이 아주 좋지 못하다"면서 "해외에서 계속 경고하는 가계부채 문제를 계속 방치했다가는 IMF사태 때처럼 외부에서 거대한 충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4일 <아시아에서의 부채와 금융업 부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의 가계부채가 이시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고, 무담보대출 비중이 높아 위험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고 <문화일보>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민간부문(가계 및 비금융기업) 부채는 2013년에 G7 부채 수준을 넘어서는 등 급증세다. 특히 민간부분 중 가계부채의 경우 한국이 아시아 국가중에서 가장 심각한 상태다.
보고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가계부채 수준이 낮은 수준인 반면, 한국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80%를 넘었고, 가처분소득 대비로는 150%대를 넘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한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중은 2014년 3분기 현재 158.44%로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높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한달 전인 2월 24일 <인구 고령화가 한국의 장기적 성장을 냉각시킨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한국의 성장엔진이 조만간 작동을 멈추면서 “한국 성장률은 앞으로 15년간 연평균 2.2%를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요컨대 한국의 성장 엔진이 멈추면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만 무서운 속도로 폭증하고 있어, 가계부채가 폭발할 개연성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는 경고인 셈이다.
일본 노무라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의 원금 상환이 2019년부터 급증할 것"이라며 "특히 가계순자산이 대부분 주택으로 구성돼 있어 앞으로 순금융자산이 크게 늘지 않거나 한국 경제가 2020년 초까지 장기 저성장 또는 디플레이션에 들어서면 가계부채 위험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며 5년 후 가계부채 급속 악화를 경고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입의 주된 연령층인 35~55세 인구는 2011년부터 줄어드는 등 인구 구조가 머지않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도 최근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에 대한 논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7~8%에서 위기 이후 3~4%로 둔화됐음에도 가계부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높은 가계부채는 거시 경제적 안정성을 낮추고 경기 침체 가능성을 키운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은 2006년 이후 이자상환 부담이라는 부정적 영향이 부채의 유동성 효과(소비 증가)보다 커진 상태"라면서 "결과적으로 가계부채가 민간부문 소비 증가를 막는 요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OECD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부동산 활성화 정책으로 인한 가계부채 비율 증가로 민간 소비의 리스크가 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최경환노믹스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미국 컨설팅그룹 맥킨지의 연구기관인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도 지난달 세계부채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를 네덜란드 캐나다 스웨덴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등과 함께 '가계부채 7개 취약국'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MGI에 따르면, 한국은 2007년 이후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18%p나 늘어났고, 원리금상환부담률(2013년 기준)은 22%로 취약국 중 말레이시아 호주 네덜란드 다음으로 높다.
국제금융시장에 밝은 한 금융통화 전문가는 "요즘 유럽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레퓨테이션(Reputation 평판)이 아주 좋지 못하다"면서 "해외에서 계속 경고하는 가계부채 문제를 계속 방치했다가는 IMF사태 때처럼 외부에서 거대한 충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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