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제 잘된다는 靑, 어려운 현실 너무 몰라"
우윤근 "靑 인식이 청맹과니. 유리한 통계만 발표하나"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청와대가 제 말을 반박하며 '경제가 아주 잘 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두툼하게 내놓았다. 모처럼 괜찮았던 소통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흘리는 눈물들은 외면하면서 수치만 늘어놓았다"며 "참 답답하다. 수치로 말하자면 우리 야당은 경제가 절망적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를 한보따리는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청와대의 경제에 대한 현실인식이 청맹과니다. 눈을 뜨고 있지만 눈을 감고 있는 것"이라며 "문 대표가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했지만 그로부터 하루가 지나 반박 성명을 내는 것이 야당의 목소리를 들을 자세가 되어있는 것인가"라고 가세했다.
그는 "산적한 경제현실에 대한 청와대의 인식이 안일하다. 참모들은 대통령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나. 프랑스혁명 당시 다음날 혁명이 일어나는데도 참모가 황제에게 이상무라고 보고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경제대란이 임박했음에도 경제가 잘되고 있다고 한다"며 "여러 통계상 유리한 것만 발표한 것이 아닌가"고 참모들이 박 대통령을 속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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