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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탈당파 "천정배측과 교섭단체 구성할 것"

"곧바로 신당 창당은 안해", 주말 합동 워크숍

김한길 의원 등 집단탈당파, 가칭 '통합신당 의원모임'은 7일 조찬회동을 갖고 일단 교섭단체를 구성하되 신당 창당 시기는 늦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형일 통합신당의원모임 대변인은 7일 조찬 회동후 브리핑에서 "교섭단체와 정당은 성격과 내용이 다르다"며 일단 교섭단체만 구성한 뒤 향후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교섭단체 구성시 거액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국고보조금은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게 주어지나 우리는 교섭단체만을 구성하는 것"이라며 "일부에서 거액의 보조금을 받는다는 지적은 오해이고 우리는 당분간 풍찬노숙을 기꺼이 감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집단탈당파의 향후 일정과 관련, "모임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중도개혁이라는 데만 공감을 갖을 뿐 구체적인 (당을 만들기 위한) 정강정책은 앞으로 참여할 분들이 내용을 가져 올 것이고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개혁성향의 7명 탈당의원이 별도로 구성한 '민생정치준비모임'과의 관계에 대해 "천정배 의원의 모임은 23명 탈당이전에 계획된 것으로 지금 진행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만 이번 주말 합동 워크숍을 통해 천 의원 모임과의 관계가 정리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천 의원의 신당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천 의원 모임과는 백지 한 장 차이로 본다. 한나라당에 김용갑 의원과 이재오 의원이 있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통합신당 의원모임은 오는 10일부터 수도권 인근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의원 전원 및 천정배 의원 등 '민생정치 준비모임'과 함께 워크숍을 통해 교섭단체 구성 및 향후 로드맵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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