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10년간 강의 한 번도 안하고 경기대 교수?"
여야, 손종국 전 총장 증인 채택 놓고 실랑이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완구 후보자는 96년 3월 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임용되어 2006년까지 재직했다"며 "10년 동안 재직하면서 사학연금 가입 전 기간 휴직으로 나온다. 단 한 차례도 강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이어 "통상 대학에서는 조교수 임용 5년반에 부교수로 승진하지 못하면 계급 정년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만 둬야 하는데 이 후보자는 단 한차례도 강의하지 않고 단 한 차례도 논문을 쓰지 않은 상태로 10년 동안 조교수로 있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인사청문특위 위원들도 성명을 통해 "이 후보자는 임용 당시 총장이었던 손종국 씨와 성대 동문이고, 처남도 이 후보자의 임용 당시 경기대 교수로 재직 중이었다"며 "인맥에 의한 부적절한 임용이 아니었나"라고 의혹을 제기하며, 손 전 총장의 증인 채택을 주장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손 전 총장 증인 채택에 강력 반대해, 여야는 전날에 이어 5일에도 간사간 사전 조율을 계속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해 전체회의 자체를 열지 못했다.
여야는 당초 이틀간(9∼10일)의 청문회 가운데 10일 증인을 출석시킬 예정이었으며,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법상 이날까지는 증인채택을 의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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