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이완구, 각종 부동산투기 의혹 해명하라"
언론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한 해명 촉구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선 "첫째, 이완구 후보자의 장인이 문제의 판교 땅을 구입하던 당일 인근의 땅 13곳이 동시에 매매돼 공동으로 투기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라면서 "<채널A>보도에 따르면 13곳의 매입자 중에는 당시 이완구 후보자와 함께 국회 재정 경제위 소속이던 이모 의원의 20대 자녀 3명과 이 후보자의 고향 친구 그리고 이 후보자와 친분이 있는 중견기업 회장 등이 포함돼있다"고 <채널A>가 제기한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둘째, 문제의 판교 땅을 구입한 지 불과 두 달 뒤 판교 신도시 계획이 확정돼 미리 개발 정보를 알았던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라며 "<JTBC>보도에 따르면 판교 신도시 개발 윤곽을 짠 당시 건설교통부 장관은 자민련의 김윤기 장관이었고 이완구 후보자는 자민련 원내총무였다"며 <JTBC> 제기 의혹을 전했다.
그는 "셋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구입하면서 공직자 윤리법을 어겼다는 의혹"이라며 "<KBS>보도에 따르면 당시 공직자 윤리법상 공직자 재산은 기준시가로 신고해야하는데 기준시가보다 2억 7천만원 차이가 나는 6억 2천만원만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넷째, 타워팰리스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불과 9개월만에 세금을 빼고도 3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긴 것은 투기 목적이 아니었는가 하는 의혹"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완구 후보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전에 스스로 차남의 병역 면제 사실을 공개하고 공개 검증까지 했다"면서 "부동산 문제도 세금 다 냈다는 말만 하지 말고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투기 의혹에 대해 당당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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