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임수경 출석하라"에 새정치 "또 종북몰이"
새정치 "우연히 들러 한마디 한 것을 문제 삼다니"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임수경 의원실에 오는 15일 오후 2시 경찰에 나오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임 의원이 콘서트에 참석한 배경,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리트윗한 혐의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경찰이 토크콘서트 참석을 이유로 임수경 의원을 소환 통보한 것은 요즘 유행하는 종북몰이 경향에 대해 줏대 없이 따라가는 부화뇌동의 전형"이라며 "불교신자인 국회의원이 우연히 조계사에 들렀다가 행사장에 방문해 한마디 한 것을 놓고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하면 대한민국의 보통사람들 중에 살아남을 자가 누가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더구나 임수경의원이 조사를 안 받겠다는 것도 아니고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며 얼마든지 다른 형태의 조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수차 밝혔음에도 굳이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은 무슨 의도인가"라며 "종북 공안몰이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면 일단 조치를 취해 겁박하고 본다는 속내가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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