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 사표 낸다고 밤에 위로?"
전 검찰총장의 맞고소 경고에 성추행 피해자 가족 반발
12일 KBS <뉴스9>에 따르면, 문제의 골프장 회장이기도 한 전 검찰총장은 당시 다른 여직원 2명도 옆에 있었는데 어떻게 그랬겠냐며 퇴사하려는 여직원을 말리려 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 너 어디 딴 데 가 봐도 그러니까 여기서 좀 더 근무해라, 우리도 직원들 자주 바뀌니까 안 좋다, 그러고 업무도 그러니까, 그렇게 설득한 거예요. 그것밖에 없어요"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자신을 고소한 여직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여직원은 당시 옆에 있었던 여직원의 증언을 경찰에 제출하며 성추행이 사실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고소장에서 부끄러움에 그냥 참으려 했지만, 최근에도 골프장 여직원들이 전 검찰총장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며 공론화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늦게나마 고소했다고 말했다.
여직원 가족도 전 검찰총장 주장에 대해 "회장님이란 사람이, 그렇게 높은 사람이 저 아랫사람이 사표낸다고 위로하는 데가 있으면 대한민국에서 나와보라고 그래요. 그 (밤)시간에 나와서 위로해준다는 데가 있으면"이라고 반발했다.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전 검찰총장을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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