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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번에 강금실 '지평'의 탈세의혹 제기

이한구 의원,"지평, 소득 늘어도 도리어 세금은 줄어"

한나라당이 이번에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대표를 맡고 있던 법무법인 '지평'의 탈세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재록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이한구 의원은 7일 "법인세 납부순위 상위 10개 법무법인의 수입대비 법인세 납부액보다 법무법인 지평이 낸 세금이 훨씬 적다"며 "일반국민들은 소득증가 속도보다 세금증가율이 훨씬 높은데 지평은 오히려 세금액이 줄고 있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에 의하면 법무법인 지평은 지난 3년간 수입은 7백억원이 늘었으나 세금은 오히려 65억원이 줄었다는 것. 결국 탈세 의혹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법무법인 지평의 지난 2001년 수임건수는 2백39건, 납세액은 총 1억2천5백만원으로 건당 52만원인데, 2004년의 수임건수는 3백48건, 납세액은 7천2백만원으로 건당 평균이 21만원에 불과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특히 2003년과 2004년의 경우 지평의 주요고객은 공기업과 은행 등으로 그 질이 매우 좋은 곳인데 수임건수는 늘고 세금은 줄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천정배 장관도 강 전 장관의 탈세의혹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는데, 이 정도면 탈세의혹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공개질의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05년의 경우 10대 로펌 중 지평의 변호사는 3.7%를 차지하고 있는데 세금은 불과 0.76%를 차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이 의원은 ▲변호사 대우가 다르다 ▲일거리 질 ▲로열티 비용 ▲탈세 등의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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