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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작년 4.4분기, 14분기만에 영업손실

올해 영업이익 18% 늘리는 내실 위주 경영에 나서기로

SK㈜가 작년 사상 최대 규모인 23조6천4백88억원의 매출액 달성에도 불구하고, 석유사업부문 부진으로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특히 지난 4.4분기 석유사업부문은 14분기만에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과 비슷한 23조8백50억원으로 제시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석유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 모두 악화

SK㈜는 23일 2006년도 실적집계 결과 매출액 23조6천4백88억원, 영업이익 1조1천6백78억원, 경상이익 1조8천8백34억원, 순이익 1조4천2백18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7.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이 각각 3.1%, 14.8%, 15.7%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익성 하락은 단순정제마진 악화 및 내수시장 공급과잉 등에 따라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특히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석유사업부문은 작년 매출 16조6천4백78억원, 영업이익 3천3백14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쳐 매출은 작년보다 5.8%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8% 줄어듬에 따라 수익성 악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작년 4.4분기에는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SK㈜는 석유사업 부문에서 3백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석유사업 부문이 분기실적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03년 2.4분기 이후 14분기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석유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전체 영업이익률 4.9%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를 기록했다.

이같은 석유사업의 부진에 따라 '매출은 석유사업이, 이익은 비석유사업' 양상을 나타내, 작년 SK㈜ 화학사업과 석유개발사업 매출은 석유사업의 35% 수준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총 6천6백35억원으로 석유사업부문의 3천3백14억원의 두 배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SK㈜는 올해에는 내실 위주 경영에 나서기로 하고,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23조8백50억원을 책정한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8% 늘어난 1조4천2백4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석유사업의 경우 유가의 하향안정화 및 운임하락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화학사업은 생산설비에 대한 정기보수기간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윤활유사업은 2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목표로 세웠으며, 올해 석유개발 사업의 투자확대와 경질유 탈황시설 등 설비투자에 9천억원을 집행키로 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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