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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WSJ 의혹 제기에 北지원 유엔자금 조사 지시

대북 현금지급 중단 및 기존 활동에 대한 감사 실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개발계획프로그램(UNDP)의 대북지원 등 유엔의 모든 대북자금 지원사업 실태를 전면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셸 몽타스 유엔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UNDP 프로그램 조작을 통해 1998년 이후 수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반기문 사무총장이 북한에서 인도적인 지원과 경제개발 지원 활동을 해온 UNDP가 오는 3월부터 북한에 대한 현금 지급을 중단하도록 하는 한편, 북한에 지원된 자금의 핵무기나 미사일 개발 전용 가능성을 비롯한 기존의 대북지원 활동 내역에 대한 감사를 받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북한이 UNDP 프로그램 조작을 통해 1998년 이후 수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대응이다. WSJ은 마크 윌리스 유엔주재 미국 차석대사가 애드 멜커트 UNDP 총재보에게 보낸 서신에 "UNDP가 자금과 재원이 적합하게 쓰였는지에 관한 확인없이 현금 등 재원을 북한에 수년간 제공해 유엔 규정을 위반했다"고 적혀 있음을 적시하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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