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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교육정책 발표 등 대선행보 가속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고건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오르는 것과 관련, "국민의 고통과 함께 하려는 진정성이 전해지면 여론조사란 민심의 온도계는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정치선진화는 기본적으로 철학과 정체성 중심으로 가야 이뤄진다"며 "우리당도 좌우의 양극단에서 벗어나 가운데로 모이는 실생활 중심 정체성으로 대통합하는 게 필요하다"고 예의 실용주의 세력 통합론을 폈다.

그는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잇따르는 손학규 러브콜에 대해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라면서도 "공개적으로 (사람을) 거론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언급을 삼갔다.

한편 정 전의장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비정규직 교수노조와의 정책간담회에서 교육제도 개선 및 사교육비 해소책으로 '5-3-3-5' 학제 도입을 통한 입시제도 철폐안을 제시하는 등 대선행보를 본격화했다.

정 전 의장이 제안한 5-3-3-5 학제란 6-3-3-4 시스템인 초.중.고등.대학교 학제를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5년(2년 교양, 3년 본과전공)으로 개편해, 고교 졸업생이 교양과목을 배우는 지역별 국립교양대학에 진학해 경쟁한 뒤 2년후 시험 성적에 따라 전공과목을 공부하기 위한 본과로 진학하게 하자는 것. 정 전의장은 "이럴 경우 명문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현행 입시제도가 자연스럽게 사라져 입시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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