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닷새만에 신당 창당 방식 합의
金-安, 공동신당추진단장 맡기로
민주당 박광온,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동브리핑을 통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오늘 회동을 갖고 제3지대 신당이 창당되는 즉시 신당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합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일부 세력이 제3지대 신당을 먼저 창당한 후에 여기에 '잔류 민주당'이 합류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공동으로 제3지대 신당추진단장(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창당작업을 진두 지휘하기로 했다.
또 제3지대 신당은 새정치 가치가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만들기로 했으며 제3지대 신당이 창당되는 즉시 신당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합당하기로 했다.
양측은 "새정치비전위원회에서는 창당 전에도 새 정치를 위한 정치혁신안을 다음 주부터 발표하기로 한다"고 덧붙였다.
금태섭 대변인은 창당 방식에 대해 "흡수라는 말의 뉘앙스가 있어서 공동브리핑에서는 말 안했다"면서도 "법적으로는 흡수합당이 맞다"고 흡수합당에 방점을 찍었다.
박광온 대변인은 그러나 "'신당을 중심으로'라는 말은 김한길 대표가 민주당 대표로 있고 안철수 위원장이 새정치연합 대표인데 둘이 공동창당준비단장이 되어 새 당을 만들고, 그 당의 이름과 정강정책, 당헌당규를 그대로 쓴다는 의미"라고 대등합병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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