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석연 등 "산업화-민주화, 사회발전에 기여"
<현장> 송월주스님 "시민운동, 정치권과 거리 둬야"
진보-보수 성향 시민단체인사들이 10일 "산업화와 민주화는 우리 사회발전에 기여를 했다"며 향후 대선과정에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다. 그러나 상당수 인사들은 이미 현실정치에 깊게 참여한 인사들이어서 약속이행 여부가 주목된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최열 환경재단 공동대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박효종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 이석연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 등 50명의 보수-진보진영 인사들은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2007년 종교시민시회단체인사 새해모임'을 갖고 상생을 약속했다.
이들은 종교ㆍ시민사회단체 대표 15인 명의의 국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시대정신을 앞장서서 구현해야 하는 종교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대립과 갈등을 조장한 게 아닌지 반성한다"며 "새해모임은 앞으로 화해와 상생을 기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에 새로운 물꼬를 틀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생각이 다를지라도 대한민국의 미래와 발전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자주 만나겠다 ▲산업화와 민주화가 다 같이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였다는 것을 인정한다 ▲어떤 경우라도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집단행위는 용납 않겠다 ▲갈등 대립을 조장하는 언행을 자제하겠다는 4가지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는 열린우리당 전 당의장을 지낸 이부영 화해상생 마당 운영위원장의 주선으로 마련됐다.
축사에 나선 김지하 시인은 "한국 사회 중도라는 말이 상당히 유행중인데 쌍스럽게 얘기하면 입만 벌리면 너도나도 중도라고 한다"며 "또 양쪽에서도 중도 가운데도 중도라고 하는데 다 환영할 만한 일이고 이것을 기본으로 해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시인은 또 "중도는 요즘 절대다수인 젊은이들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특히 착안해야"며 "또 쌍소리를 하자면 중도가 꼰대들만의 잔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송월주 스님은 누구는 이모임에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각각 의견이 다른 이들에게 평화와 상생을 담은 의견을 내려니 부담이 된다"며 "대선을 앞두고 시민운동은 정치권과 거리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정치적 중립을 조언했다. 참석자들 상당수가 현실정치 참여를 선언한 데 대한 우려의 표현이었다.
박세일 전 의원은 "우리사회의 상생과 협력을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며 "우선 모든 세력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헌법을 존중하고 선진인류국가 진입을 목표로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특히 "금년 대선을 앞두고 보수와 진보가 가까운 장래에 토론하고 합의하는 국민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며 "또 조선시대와 같이 인물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실사구시 차원의 탕평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열 대표는 "저는 환경운동가지만 사회현실이 매일같이 분열과 갈등으로 시끄러우니 (현실에) 뛰어들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생각과 방법은 다 다를 수 있지만 진보와 보수가 모여 토론과 논의를 해 나가려는 실천을 해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12월 대선 국면이 되면 참으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과연 이미 현실정치 참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당수 인사들이 앞으로 이날 합의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최열 환경재단 공동대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박효종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 이석연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 등 50명의 보수-진보진영 인사들은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2007년 종교시민시회단체인사 새해모임'을 갖고 상생을 약속했다.
이들은 종교ㆍ시민사회단체 대표 15인 명의의 국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시대정신을 앞장서서 구현해야 하는 종교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대립과 갈등을 조장한 게 아닌지 반성한다"며 "새해모임은 앞으로 화해와 상생을 기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에 새로운 물꼬를 틀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생각이 다를지라도 대한민국의 미래와 발전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자주 만나겠다 ▲산업화와 민주화가 다 같이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였다는 것을 인정한다 ▲어떤 경우라도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집단행위는 용납 않겠다 ▲갈등 대립을 조장하는 언행을 자제하겠다는 4가지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는 열린우리당 전 당의장을 지낸 이부영 화해상생 마당 운영위원장의 주선으로 마련됐다.
축사에 나선 김지하 시인은 "한국 사회 중도라는 말이 상당히 유행중인데 쌍스럽게 얘기하면 입만 벌리면 너도나도 중도라고 한다"며 "또 양쪽에서도 중도 가운데도 중도라고 하는데 다 환영할 만한 일이고 이것을 기본으로 해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시인은 또 "중도는 요즘 절대다수인 젊은이들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특히 착안해야"며 "또 쌍소리를 하자면 중도가 꼰대들만의 잔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송월주 스님은 누구는 이모임에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각각 의견이 다른 이들에게 평화와 상생을 담은 의견을 내려니 부담이 된다"며 "대선을 앞두고 시민운동은 정치권과 거리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정치적 중립을 조언했다. 참석자들 상당수가 현실정치 참여를 선언한 데 대한 우려의 표현이었다.
박세일 전 의원은 "우리사회의 상생과 협력을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며 "우선 모든 세력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헌법을 존중하고 선진인류국가 진입을 목표로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특히 "금년 대선을 앞두고 보수와 진보가 가까운 장래에 토론하고 합의하는 국민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며 "또 조선시대와 같이 인물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실사구시 차원의 탕평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열 대표는 "저는 환경운동가지만 사회현실이 매일같이 분열과 갈등으로 시끄러우니 (현실에) 뛰어들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생각과 방법은 다 다를 수 있지만 진보와 보수가 모여 토론과 논의를 해 나가려는 실천을 해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12월 대선 국면이 되면 참으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과연 이미 현실정치 참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당수 인사들이 앞으로 이날 합의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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