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장로회 "朴대통령 사퇴하라", 시가행진도
"국민 저항에 부딪혀 비참한 말로 맞지 말기를"
기독교장로회는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향린교회에서 총회 시국기도회를 열고 발표한 시국선언물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지난 대통령 선거에 국가기관들이 개입하여 선거부정행위를 저지른 일은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이며,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불법으로, 엄히 처벌받아 마땅하다"며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기는커녕, 국가기관의 범죄행위를 가리기에 급급하며, 도리어 범죄행위를 지적하는 사람과 단체들, 심지어는 종교인들까지 ‘대선불복’ ‘종북좌파’ 등의 언어로 매도하며 시대착오적인 공안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현 정부가 과거 독재정권의 전철을 따라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부당한 개입과 불의한 탄압을 더 이상 지속하지 않기를 바라며, 그로 인해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비참한 말로 맞지 않도록 스스로 책임질 일을 책임지기를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에 의해 조직적이고도 광범한 여론조작이 자행된 총체적인 불법 부정선거임을 천명한다"며 "이 모든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시국기도회에 참석한 목사, 장로, 신도 400여 명은 총회를 마친 뒤 향린교회를 출발, 을지로2가 차도 갓길을 통해 서울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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