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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대북 쌀 지원, 무상으로 전환 검토"

보수진영 "연내 남북정상회담 개최 위한 퍼주기"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8일 기존에 차관 형태로 지원해온 대북 쌀 지원을 무상 지원방식으로 전환 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혀 보수진영에서 남북정상회담 연내 개최를 위해 '퍼주기'를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턴뷰에서 "이것(쌀 지원) 전체를 차관으로 할 지, 일부를 인도주의로 할지, 전체를 인도주의로 할지 이런 것은 그야말로 북측 태도에 달려 있다"며 "인도주의는 순수한 인도주의로 가야 하며, 인도주의 지원을 체계 있게 진행하는 틀을 만들어서 어떤 정치적 상황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북 지원 체계화 방향에 대해선 "예컨대 국가냐, NGO냐 등 주체 문제가 있고 긴급지원이냐, 영유아 지원이냐 같은 내용 문제도 있으며 납북자와 이산가족 문제도 있다"며 실천 주체와 내용 등으로 나뉠 것임을 강조한 뒤, "논의를 거쳐 국회에 일정한 동의과정을 거쳐 실천 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특사 교환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정상회담만이 아니고 남북관계 전반을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 다시 정리해 나간다는 관점에서도 특사는 필요할 것"이라고 대북특사 파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이같은 이 장관 주장에 대해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은 물론 보수단체들도 연말 대선을 의식한 조기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퍼주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는 등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식량 등 대북 지원은 10년거치후 20년 상환 방식으로 지원되고 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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