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나는 하층민", 중산층 붕괴 가속화
58% "노력해도 신분상승 어렵다"
4일 통계청의 '201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의 소득·직업·교육·재산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를 하층이라고 판단한 국민이 46.7%에 달했다. 이같은 응답은 이 조사를 처음 실행한 1988년(36.9%) 이후 최고치다. 2년전인 2011년 조사 때와 비교해도 1.4%포인트 늘었다.
중간층은 51.4%였고, 상층은 1.9%에 불과했다. 중간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년 전에 견줘 1.4%포인트 줄어들었다. 그만큼 중산층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신분 상승에 대한 기대도 줄어, 일생 동안 노력한다면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한 비율은 28.2%에 그쳤고, 낮다는 비관론은 57.9%에 달했다.
자식세대의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은 39.9%, 높다는 응답은 41.7%였다.
계층 변화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은 2년 전에 견줘 본인세대(-0.6%포인트), 자녀세대(-1.8%포인트) 모두 떨어졌다.
직장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은 59.8%에 달했다. 여자(56.8%)보다 남자(61.9%)의 불안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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