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들 '밤샘 술판', 조계종 감찰조사 착수
자승스님 캠프 승려들, 밤새도록 노래 부르고 음주
조계종에 따르면 승가대 동기인 승려 10여 명은 지난달 28일 밤 충남 공주의 한국문화연수원 레크레이션룸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튿날 아침까지 술자리를 계속했으며, 소주 한 박스와 맥주 세 박스 분량의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고 조계종은 전했다.
술을 마신 승려들 가운데는 지난 10월 총무원장 선거 때 자승 스님 캠프에서 활동한 조계종 중앙종회 3선 의원이자 한 사찰의 주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적절한 징계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전통불교문화원'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이 연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일반인과 기업 연수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600명이 이용 가능한 교육 및 연수시설을 갖췄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