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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고금리-원고로 기업수익성 악화 우려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부정적 영향”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원화환율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으로 인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업, 신기술 개발, 노무비.경비 등 원가절감 노력 나서야”

금융연구원은 7일 '향후 거시경제 여건 변화의 제조업 수익성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제조업 수익성은 2002년 이후 크게 개선됐으나, 개선 폭의 절반 정도는 금리 및 환율 등 거시경제적 요인이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라며 “저금리 시대가 이미 막을 내렸고, 앞으로는 원화환율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지난 몇 년과 같은 기록적인 수익성 달성은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2001~2005년 간 0.35%에서 6.5%로 크게 상승했으며, 이는 매출액 대비 영업외 손익이 같은 기간 동안 5.6%포인트 개선됐기 때문으로 같은 기간 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영업외 손익 개선에는 이자손익과 외화환산손익의 개선이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2001년에서 2005년까지 매출액 대비 이자손익은 -3.30%에서 -0.73%로 2.57%포인트 개선됐고, 매출액 대비 외환차손익은 -0.14%에서 0.08%로 0.22%포인트, 매출액 대비 외화환산 손익은 -0.12%에서 0.17%로 0.29%포인트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연구원은 “또 이자손익과 외화환산손익 개선 폭은 같은 기간 매출액 경상이익률 개선 폭 6.2%포인트의 절반인 3.1%포인트에 달했다”며 “지난 4년 동안 제조업의 수익성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금리 및 환율 등 우호적인 거시경제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이제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라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저금리 시대가 이미 막을 내렸고, 앞으로는 원화환율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므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노무비, 경비를 비롯한 원가절감 노력에 기업들 스스로 나서지 않는 한 지난 몇 년과 같은 기록적인 수익성 달성은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경고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웃겨

    고분양가로 폭리 취하는데 뭔 소리여
    공사는 3차 하청업체가 하고,
    재벌들은 그냥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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