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회 금감원 부원장, 금품수수 혐의 긴급체포
검찰, 신상식 현대캐피탈 감사도 체포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 김흥주(58ㆍ구속기소)씨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5일 오후 6시께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상식 현대캐피탈 감사도 긴급체포
서울서부지검은 5일 "김중회 부원장이 2001년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흥주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01년 3월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으로 재직중이었던 김 부원장이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 회장에게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 계좌추적 등을 통해 실제 돈이 전달됐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김 부원장과 김회장 사이에 금품이 오간 사실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흥주씨는 김 부원장에게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부원장은 그러나 "이근영 당시 금감위원장 지시로 김흥주씨를 만났을 뿐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강력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또한 금감원 광주지원장을 지낸 신상식(55) 현대캐피탈 감사도 같은 혐의로 4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신씨가 2002년 9억원짜리 어음을 할인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배서(보증)를 한 사실을 밝혀낸 데 이어 2001년 2월 김씨에게서 1억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김 부원장과 신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혐의가 입증될 경우 이르면 6일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근영 다시 금감위원장까지 수사하나
김 부원장과 신씨는 2001년 3월 각각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과 광주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와 관련해 김 회장에게 금고 고위 관계자를 소개시켜 주는 등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근영 당시 금감위원장에 김 부원장과 신씨에게 지시를 내려 김회장을 금고 고위 관계자에게 소개시켜주도록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김대중 정부 시절 금감원 실세들로까지 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한 내사 무마 의혹으로 감찰을 받아온 K검사장과 변호사 시절 김 회장과 돈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된 A부장검사 등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연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 회장은 골드상호신용금고 주식 2백70여만주(지분율 30%)와 경영권을 1백10억원에 인수키로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금 10억원을 지불한 뒤 1백억원을 금고 예치금에서 빼내 잔금을 치르려다가 노조의 반발로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금고 인수에 실패한 뒤 부도가 예상되는 '딱지수표'를 발행해 시중 저축은행 등에서 수십억원을 대출받은 혐의 등으로 검찰의 내사를 받던 중 2003년 미국으로 달아났다가 추방돼 귀국, 작년 12월 6일 구속됐다.
김 회장은 2002년 12월∼2003년 2월 삼주산업 및 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 명의로 1백52억2천만원어치 당좌수표를 발행해 부도를 내는 등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신상식 현대캐피탈 감사도 긴급체포
서울서부지검은 5일 "김중회 부원장이 2001년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흥주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01년 3월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으로 재직중이었던 김 부원장이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 회장에게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 계좌추적 등을 통해 실제 돈이 전달됐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김 부원장과 김회장 사이에 금품이 오간 사실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흥주씨는 김 부원장에게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부원장은 그러나 "이근영 당시 금감위원장 지시로 김흥주씨를 만났을 뿐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강력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또한 금감원 광주지원장을 지낸 신상식(55) 현대캐피탈 감사도 같은 혐의로 4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신씨가 2002년 9억원짜리 어음을 할인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배서(보증)를 한 사실을 밝혀낸 데 이어 2001년 2월 김씨에게서 1억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김 부원장과 신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혐의가 입증될 경우 이르면 6일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근영 다시 금감위원장까지 수사하나
김 부원장과 신씨는 2001년 3월 각각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과 광주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와 관련해 김 회장에게 금고 고위 관계자를 소개시켜 주는 등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근영 당시 금감위원장에 김 부원장과 신씨에게 지시를 내려 김회장을 금고 고위 관계자에게 소개시켜주도록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김대중 정부 시절 금감원 실세들로까지 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한 내사 무마 의혹으로 감찰을 받아온 K검사장과 변호사 시절 김 회장과 돈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된 A부장검사 등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연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 회장은 골드상호신용금고 주식 2백70여만주(지분율 30%)와 경영권을 1백10억원에 인수키로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금 10억원을 지불한 뒤 1백억원을 금고 예치금에서 빼내 잔금을 치르려다가 노조의 반발로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금고 인수에 실패한 뒤 부도가 예상되는 '딱지수표'를 발행해 시중 저축은행 등에서 수십억원을 대출받은 혐의 등으로 검찰의 내사를 받던 중 2003년 미국으로 달아났다가 추방돼 귀국, 작년 12월 6일 구속됐다.
김 회장은 2002년 12월∼2003년 2월 삼주산업 및 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 명의로 1백52억2천만원어치 당좌수표를 발행해 부도를 내는 등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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