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현대차' 시무식 아수라장, 연초부터 내홍
성과급 지급 놓고 갈등, 올 경제전망 어둡게 만들어
현대자동차 노조가 3일 지난 해 회사 측이 단체교섭 사항인 연말 성과급 1백50% 가운데 1백%만 지급한 데 반발, 시무식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임원진에 대해 폭행을 행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7백70원대로 진입해 현대차의 일본차에 대한 경쟁력이 한층 급락한 날 발생한 내홍으로, 올해 우리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만드는 사건이다.
현대차 시무식 아수라장
이날 노조원 40여명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김동진 부회장과 윤여철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무식 행사장 앞에서 성과급 삭감에 항의하며 경비직원 관리자들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간부가 계단 위에서 윤사장을 덮쳐 얼굴에 찰과상을 입혔고 시무식이 시작된 이후에는 행사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분말소화기를 뿌려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결국 시무식은 김 부회장의 신년사 도중 중단됐고 윤사장도 신년사를 원고로 대신하고 내려와 10여 분만에 끝났다.
현대차 사측은 이날 폭력을 행사한 조합원 간부에 대해 고소.고발을 비롯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시무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성과급 지급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휴일특근, 연장근무를 비롯해 향후 전면적인 생산중단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4일 중 성과금 관련 특별교섭을 요구하고 사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10일 대규모 상경투쟁을 통해 양재동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성과급 지급 놓고 갈등
현대자동차 노사갈등의 주요원인은 지난 해 단체교섭에 포함된 성과급 지급 조건에 대한 해석 차이에 있다. 당초 노사는 지난 해 자동차 생산목표(1백64만 7천대)를 정하고 이를 초과달성할 경우 1백50%, 미달할 경우 1백%의 성과급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지난 해 생산량 1백61만 8천2백68대를 기준으로 생산목표의 98%에 그쳤다며, 합의안대로 1백%의 성과급만 지급했다. 그러나 노조는 “2006년 단체교섭 합의서를 보면 지급율에서 2006년 생산목표 달성 성과금 지급에서 차등하거나 깍아서 준다는 의미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회사측이 노사간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행위”라고 주장하며 나머지 50% 추가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해 7월 26일 진행된 노사간 제18차 본교섭 석상에서 윤여철 사장이 성과금 문제와 관련해 발언한 회의록을 공개했다.
공개한 회의록에 따르면 윤여철 사장은 당시 “1백50%를 줄거냐, 말거냐 하는데 그것은 주겠다는 뜻이지 안될 목표를 해서 모양만 갖추고 안주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금년도 시장이 어렵고 눈에 안보이기 때문에 그런 모양새를 갖추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단체교섭에서 합의된 성과급 지급율의 차등 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다. 노조는 “현대자동차는 2006년 안팎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월~9월까지 무려 9천8백89억원의 순이익을 남겼고 12월까지는 1조원이 넘는 엄청난 순이익을 남기고도 성과금 차등지급으로 노사관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며 비판했다.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7백70원대로 진입해 현대차의 일본차에 대한 경쟁력이 한층 급락한 날 발생한 내홍으로, 올해 우리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만드는 사건이다.
현대차 시무식 아수라장
이날 노조원 40여명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김동진 부회장과 윤여철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무식 행사장 앞에서 성과급 삭감에 항의하며 경비직원 관리자들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간부가 계단 위에서 윤사장을 덮쳐 얼굴에 찰과상을 입혔고 시무식이 시작된 이후에는 행사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분말소화기를 뿌려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결국 시무식은 김 부회장의 신년사 도중 중단됐고 윤사장도 신년사를 원고로 대신하고 내려와 10여 분만에 끝났다.
현대차 사측은 이날 폭력을 행사한 조합원 간부에 대해 고소.고발을 비롯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시무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성과급 지급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휴일특근, 연장근무를 비롯해 향후 전면적인 생산중단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4일 중 성과금 관련 특별교섭을 요구하고 사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10일 대규모 상경투쟁을 통해 양재동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성과급 지급 놓고 갈등
현대자동차 노사갈등의 주요원인은 지난 해 단체교섭에 포함된 성과급 지급 조건에 대한 해석 차이에 있다. 당초 노사는 지난 해 자동차 생산목표(1백64만 7천대)를 정하고 이를 초과달성할 경우 1백50%, 미달할 경우 1백%의 성과급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지난 해 생산량 1백61만 8천2백68대를 기준으로 생산목표의 98%에 그쳤다며, 합의안대로 1백%의 성과급만 지급했다. 그러나 노조는 “2006년 단체교섭 합의서를 보면 지급율에서 2006년 생산목표 달성 성과금 지급에서 차등하거나 깍아서 준다는 의미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회사측이 노사간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행위”라고 주장하며 나머지 50% 추가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해 7월 26일 진행된 노사간 제18차 본교섭 석상에서 윤여철 사장이 성과금 문제와 관련해 발언한 회의록을 공개했다.
공개한 회의록에 따르면 윤여철 사장은 당시 “1백50%를 줄거냐, 말거냐 하는데 그것은 주겠다는 뜻이지 안될 목표를 해서 모양만 갖추고 안주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금년도 시장이 어렵고 눈에 안보이기 때문에 그런 모양새를 갖추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단체교섭에서 합의된 성과급 지급율의 차등 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다. 노조는 “현대자동차는 2006년 안팎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월~9월까지 무려 9천8백89억원의 순이익을 남겼고 12월까지는 1조원이 넘는 엄청난 순이익을 남기고도 성과금 차등지급으로 노사관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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