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탁신 총리 '반쪽 선거' 승리후 퇴진 거부
야당 불복운동, 국왕 개입-군부 쿠데타 가능성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거대 야당들의 불참 속에 치러진 조기총선에서 집권당 TRT가 외견상 승리하자 사임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선거를 보이콧한 야당들은 선거 무효를 주장하며 즉각적 퇴진을 요구하고 있어, 태국 정정 불안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탁신 치나왓 총리, 조기총선 승리 선언, 사임할 뜻 없다 밝혀
탁신총리는 조기총선 개표일인 3일(현지시간) 밤 텔레비전 방송에 출현 "총선결과 나를 지지하는 유권자 수가 57%에 이르러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의 사임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나를 신임해 준 1천6백만 명에게 설명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선거 불참률이 높다는 대목을 의식한듯, "전직 총리와 대법원장, 국회의장 각각 3명씩 9명으로 독립적인 '국가화해위원회'를 설치하고 분산된 국민의견을 모으는데 노력할 것이며 만약 위원회가 사임을 요구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당, 국왕의 총리해임 기대
이에 대해 야당들은 "전에는 전국정부라고 운운하더니 이제는 화해위원회를 말하는 등 탁신의 말이 매일 변한다"며 "우리는 그런 사람을 신뢰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야당들은 또 화해위원회 설치에 대해 "그는 단지총리직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과 방법을 찾고 있는 뿐"이라고 비난했다.
야당은 특히 새로운 의회가 구성되기 위해선 의원 5백명 전원의 참석이 필요하지만 이번 총선 결과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태국 국왕이 정치에 개입 탁신총리를 해임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수도 방콕의 36개 지역구 중 28개 곳에서 집권 TKT 후보의 득표율이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기권한 경우보다 낮게 나오는 등 38개 지역에서 선거법상의 '최소 20% 득표율' 규정에 미달해 TKT 후보가 낙선함으로써 의회 구성이 불가능해졌다.
한편 중앙선거위원회는 4일 오후나 되야 최종 선거 결과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한쪽도 절대적인 승리를 성취한 것이 아니어서 태국의 정치 혼란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정정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푸미폰 국왕의 개입, 군부 쿠데타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기도 하다.
탁신 치나왓 총리, 조기총선 승리 선언, 사임할 뜻 없다 밝혀
탁신총리는 조기총선 개표일인 3일(현지시간) 밤 텔레비전 방송에 출현 "총선결과 나를 지지하는 유권자 수가 57%에 이르러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의 사임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나를 신임해 준 1천6백만 명에게 설명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선거 불참률이 높다는 대목을 의식한듯, "전직 총리와 대법원장, 국회의장 각각 3명씩 9명으로 독립적인 '국가화해위원회'를 설치하고 분산된 국민의견을 모으는데 노력할 것이며 만약 위원회가 사임을 요구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당, 국왕의 총리해임 기대
이에 대해 야당들은 "전에는 전국정부라고 운운하더니 이제는 화해위원회를 말하는 등 탁신의 말이 매일 변한다"며 "우리는 그런 사람을 신뢰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야당들은 또 화해위원회 설치에 대해 "그는 단지총리직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과 방법을 찾고 있는 뿐"이라고 비난했다.
야당은 특히 새로운 의회가 구성되기 위해선 의원 5백명 전원의 참석이 필요하지만 이번 총선 결과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태국 국왕이 정치에 개입 탁신총리를 해임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수도 방콕의 36개 지역구 중 28개 곳에서 집권 TKT 후보의 득표율이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기권한 경우보다 낮게 나오는 등 38개 지역에서 선거법상의 '최소 20% 득표율' 규정에 미달해 TKT 후보가 낙선함으로써 의회 구성이 불가능해졌다.
한편 중앙선거위원회는 4일 오후나 되야 최종 선거 결과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한쪽도 절대적인 승리를 성취한 것이 아니어서 태국의 정치 혼란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정정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푸미폰 국왕의 개입, 군부 쿠데타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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