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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여성부의 '성매매 예방 이벤트' 대서특필

정부의 성매매 풍토 과장으로 국가망신 자초

여성가족부의 ‘성매매 예방 다짐 이벤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신도 이번 이벤트를 상세히 소개하며 한국정부가 남성 직장인들의 연말 성매매 ‘전통’을 타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해 정부가 국가적 망신을 자초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여성부의 이벤트를 소개하며 "한국 정부가 이번 연말연시 기간 동안 직장인들이 송년회 등 연말 모임 이후 성매매를 하지 않는다고 다짐할 경우 포상을 하고 있다"며 “한국 직장인들이 전통적으로 송년회에서 술에 만취한다며 정부가 연말 성매매 ‘전통’을 타파하기 위해서 이 같은 포상 제도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여성가족부의 한 관리가 <코리아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문화에는 과음이 포함돼있으며 이는 남성 직원들이 유대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깨기 어려운 관습’이라고 말했다”고 여성부 관리 말을 통해 한국 성매매 풍토를 과장되게 보도하기도 했다.

통신은 그러나 "정부의 이번 이벤트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며 "많은 한국인들은 포상을 하는 것으로는 낭비이며 한국 남성들이 성매매를 끊지 못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홈페이지에 지난 6일부터 ‘연말 회식 후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성인 남성 및 단체’에게 1등 1팀에 현금 1백만 원, 2등 2팀에 각 50만원, 3등 3팀에 각 20만원을 지급하고 참가상 10팀에게는 각 10만 원 등 총 3백60만원의 회식비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성매매 예방 다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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